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말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카젠, 종로의료기, 삼강앰엔티, 신산테크, 가온전선, AT세미콘 등 6곳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시행 후 월간 최대 승인 실적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사업재편이 승인된 기업은 총 46곳이 됐다.

카젠은 자동차 정비업에서, 종로의료기는 의료기기도소매업에서 사업재편을 승인 받은 첫 사례다. 카젠은 자동차 관련 정보서비스 제공과 관련 장치 제조로, 종로의료기는 의료기기제조로 업종을 전환할 계획이다.

반도체 패키징과 시험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AT세미콘은 앞으로 3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다단칩 형태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를 생산하는 삼강앰엔티는 법정관리 중인 고성조선해양의 경영권을 확보해 소형 특수선과 여객선 건조사업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신산테크는 기존 조선 기자재에서 해상풍력 발전 등 신규사업으로 진출한다. 전력·통신케이블을 주로 생산하는 가온전선은 산업자동화 케이블을 개발하고 일반전선용 도체의 생산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달로 원샷법 시행 1년이 지나는 만큼 그간 운영 성과를 검토해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