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다. 23일까지 황사가 이어질 전망이다.22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 연평도 281㎍/㎥ △백령도 226㎍/㎥ △서울 143㎍/㎥다. 연평도와 백령도는 '매우 나쁨' 수준이다. 서울도 매우 나쁨에 근접했다.황사는 남동진하며 전국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강원영서·충남은 늦은 오전~이른 오후 △강원영동·대전·세종·충북·호남은 오후 △영남·제주는 늦은 오후~밤 사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전후 3시간가량은 '나쁨'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비 예보 지역도 주의해야 한다. 강원내륙·산지와 충북·경북 중북부에는 비가 내리겠다. 충남·호남·대구·경북남부·경남북서내륙에는 빗방울이 예상된다. 황사가 섞인 '황사비' 가능성이 있다.황사는 2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에도 오전 수도권·강원, 낮 충청에서 한때 ‘매우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Berlinale)에서 튀르키예 출신 독일 감독 일케르 차탁이 '옐로 레터스'(Yellow Letters)로 최고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21일(현지시간) 밤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황금곰상을 비롯한 8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독일 감독이 황금곰상을 받은 것은 2004년 파티 아킨 감독의 '미치고 싶을 때'(Head-On) 이후 22년 만이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옐로 레터스는 튀르키예에서 국가 권력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연극인 부부가 생존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가족 해체의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그렸다. 튀르키예어로 제작된 이 작품은 국가의 탄압 아래 예술가의 양심과 선택을 정면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탁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진정한 위협은 우리가 아니라 독재자들에 있다"며 "우리 시대의 허무주의자들이 권력을 잡고 우리의 삶을 파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싸우지 말고 그들과 싸우자"고 덧붙였다.황금곰이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반면 은곰상은 작품·감독·연기·각본·예술적 기여 등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 주어진다. 영화제 측이 영화의 메시지 뿐 아니라 창작 과정의 다양한 성취를 폭넓게 조명하기 위해 채택한 구조다.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튀르키예 에민 알페르 감독의 '샐베이션'(Salvation)에 돌아갔다.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미국 랜스 해머 감독이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 이야기를 다룬 '퀸 앳 시'(Queen at Sea)가 받았다. 은곰상 감독상은 '에브리원 디그스 빌 에반스'(Everyone Digs Bill Eva
<마우스>(Mouse·켈리 오 설리번, 알렉스 탐슨)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마우스>는 켈리 오설리번과 알렉스 탐슨 연출의 두번째 극영화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되었던 이들의 데뷔 장편 <고스트라이트>(2024) 은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를 포함 미국의 독립영화와 아트하우스 영화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고스트라이트>가 그랬듯, 이들은 이번 <마우스>에서도 가족 간 상실의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전편이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마추어 연극을 통해 상실을 극복하는 과정을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면 이번 작품 <마우스>는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소녀(전편에서 딸로 나왔던 캐서린 말렌 키퍼러가 주연을 맡았다)와 딸을 잃은 엄마가 고통을 분담하는 과정과 서로가 터득한 방법을 비춘다.영화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캘리와 미니의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늘상 유행가를 따라 부르고, 작은 해프닝에 웃음을 터뜨리며 일생을 함께 보내 온 둘도 없는 단짝이다. 노래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캘리는 학교의 연극반에서도 중추를 담당하는 인사이더지만 미니는 공부 이외에 별 다른 재능도, 외모도 내세울 것이 없는 지루한 존재다. 어느 날 이들의 그토록 찬란했던 시간이 한 순간에 멈춰버린다. 캘리가 교통사고로 즉사한 것. 이 시점부터 미니는 삶의 빛을 모조리 빼앗긴 듯 방황하기 시작하고, 캘리의 엄마, 헬렌(소피 오코니도) 역시 살아나갈 방법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이 둘은 필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캘리가 좋아하던 노래 연습을 함께 시작하며 상처와 함께 살아나가는 법을 익히기 시작한다.오설리번과 탐슨은 ‘가장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