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고양 스타필드에 '피코크 젤라또' 열어

외식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에 뛰어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다음 달 문을 여는 스타필드 고양에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피코크 젤라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매장은 이탈리아 '이트 베터'(EAT BETTER)사에서 직접 들여온 프리미엄급 제품을 판매한다.

시칠리아 피스타치오, 피에몬테 헤이즐넛, 토스카나 포도 등 이탈리아의 천연 재료를 사용해 정통 젤라토를 내세운다.

라떼 밀크, 과일 셔벗, 요거트 등 20여 가지 다양한 제품을 국내 다른 젤라토 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고양에 처음 선보여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후 다른 스타필드 매장 등에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강한 의지를 보이며 외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피코크 젤라또' 외에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새로운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를 선보인다.

캐쥬얼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는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 도어'를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게 업그레이드한 매장으로 팬케이크,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을 수제 맥주와 함께 판매한다.

신세계는 계열사 신세계푸드를 통해 수제버거 전문점 '쟈니 로켓, '스무디킹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젤라토 전문점 낸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이 외에도 이마트가 운영하는 10여개 전문점이 들어선다.

스타필드 고양에 첫선을 보이는 전문점으로는 '피코크 젤라또' 외에 '하우디', '센텐스' 등이 있다.

하우디는 트렌디한 남성을 위한 편집숍이다.

그동안 신세계 온라인몰인 쓱닷컴(SSG.com)을 통해 온라인숍을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오프라인에 전문점을 처음 연다.

30대, 40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위주로 전자제품부터 면도기, 노트·펜, 취미 용품 등 다양한 영역의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자연주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전문점도 입점한다.

'센텐스'는 지난해 7월 말 죽전 이마트 내 1호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이마트 10여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이마트를 벗어난 단일 브랜드숍 형태의 독립 매장으로는 처음이다.

이마트는 '센텐스' 스타필드 고양점을 브랜드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매장으로 꾸미고, 상품 구색도 대거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