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사수?…'스텝 스윙'으로 한결같은 리듬 감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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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아 프로의 보기탈출 X파일 (1) 드라이버 티샷 '똑바로' 치려면
백스윙 톱 도달할 때까지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옮기고
왼발을 왼쪽으로 딛으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체중 이동 쉽게 할 수 있어
어드레스때 양발 간격 좁게…상체 먼저 돌아가면 안돼
헤드를 던지듯 스윙해야
백스윙 톱 도달할 때까지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옮기고
왼발을 왼쪽으로 딛으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체중 이동 쉽게 할 수 있어
어드레스때 양발 간격 좁게…상체 먼저 돌아가면 안돼
헤드를 던지듯 스윙해야
보기 탈출에 80대 타수로 진입하기 위해서 페어클럽을 처음 쥔 아마추어 골퍼들의 염원 중 하나는 ‘100타 벽’을 깨는 것이다. 90대 타수가 적힌 스코어카드를 받아 든 다음에는 이보다 높은 고지로 눈을 돌린다. ‘앞에 8자를 그려보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한다. 초보 골퍼가 100타 이내로 진입해 ‘보기 플레이어’가 되는 것도 힘들지만 80대 타수로 들어가는 것은 그보다 더 어려운 과제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프로골퍼 정슬아(25·야마하)가 보기 플레이어를 위한 ‘특급 레슨’에 나섰다. 정슬아 프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다. 국내 2부 투어는 정규 투어만큼이나 치열한 무대다. 우승 경험까지 있는 정 프로가 앞으로 매주 한 차례 보기 플레이어들의 80대 타수 진입을 위한 노하우를 알려줄 계획이다. 프로골퍼만이 알고 있는 비법부터 결코 간과해선 안 될 기초까지 짚어줄 예정이다.
보기 탈출, 페어웨이 지켜야 가능
경기 용인시 플라자CC에서 한 첫 번째 레슨에서 정 프로가 강조한 것은 드라이버 티샷의 정확성이다. 그는 ‘장타’가 아니라 ‘정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추어 골퍼는 공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두 번째 샷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정 프로는 “공이 페어웨이에 있다면 파4, 파5홀에서 모두 2온을 노릴 수 있다”며 “반면 공이 러프에 잠겨 있다면 파4홀에서도 2온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10야드를 더 보내는 것보다 항상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두 번째 샷을 할 때 도움이 된다”며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선 드라이버 대신 우드나 유틸리티, 5번 아이언을 잡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항상 일정한 스윙, 해법은 ‘스텝 스윙’
드라이버로 언제 어디서든 정타를 치기 위해서는 스윙에 일정한 리듬이 있어야 한다. 프로와 달리 매일 연습하기 힘든 주말 골퍼에겐 일정한 리듬감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 정 프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스텝 스윙’ 연습을 제안했다. 정 프로는 “스텝 스윙을 익혀두면 오랜만에 드라이버를 잡아도 예전의 스윙 리듬을 쉽게 기억해낼 수 있다”며 “스텝 스윙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중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티샷 전 루틴으로 두 번 정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텝 스윙은 크게 세 가지 구분 동작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어드레스를 취한 뒤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백스윙 톱에 도달한다. 이후 왼발을 왼쪽으로 딛으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오른발에서 왼발로 체중을 이동하면서 공을 타격한다. 정 프로는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 양발 간격을 좁혀야 스텝 스윙을 하기 쉽다”며 “드라이버와 함께 우드도 스텝 스윙으로 연습하면 된다”고 전했다. 스텝 스윙 에서 주의할 점은 다운스윙 할 때 상체가 먼저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프로는 “드라이버의 헤드가 몸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던지듯 스윙하면 상체가 먼저 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혜윤 프로(28·비씨카드)는 실전에서 스텝 스윙 티샷을 한다. 프로들이 스텝 스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비거리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 프로는 “비거리 향상의 핵심은 코어와 골반의 힘을 이용한 스윙”이라며 “스텝 스윙은 체중 이동 시 골반의 움직임을 돕기 때문에 몸에 익히면 비거리가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최진석 기자
■ 정슬아 프로는…
▶용인대 골프학과 졸업
▶2011년 KLPGA 정회원 입회
▶2015~2016년 KLPGA 정규투어 부분 시드
▶2016년 드림투어 6차전 우승
▶2011~2017년 KLPGA 드림투어 활동 중
용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보기 탈출, 페어웨이 지켜야 가능
경기 용인시 플라자CC에서 한 첫 번째 레슨에서 정 프로가 강조한 것은 드라이버 티샷의 정확성이다. 그는 ‘장타’가 아니라 ‘정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추어 골퍼는 공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두 번째 샷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정 프로는 “공이 페어웨이에 있다면 파4, 파5홀에서 모두 2온을 노릴 수 있다”며 “반면 공이 러프에 잠겨 있다면 파4홀에서도 2온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10야드를 더 보내는 것보다 항상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두 번째 샷을 할 때 도움이 된다”며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선 드라이버 대신 우드나 유틸리티, 5번 아이언을 잡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항상 일정한 스윙, 해법은 ‘스텝 스윙’
드라이버로 언제 어디서든 정타를 치기 위해서는 스윙에 일정한 리듬이 있어야 한다. 프로와 달리 매일 연습하기 힘든 주말 골퍼에겐 일정한 리듬감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 정 프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스텝 스윙’ 연습을 제안했다. 정 프로는 “스텝 스윙을 익혀두면 오랜만에 드라이버를 잡아도 예전의 스윙 리듬을 쉽게 기억해낼 수 있다”며 “스텝 스윙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중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티샷 전 루틴으로 두 번 정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텝 스윙은 크게 세 가지 구분 동작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어드레스를 취한 뒤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백스윙 톱에 도달한다. 이후 왼발을 왼쪽으로 딛으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오른발에서 왼발로 체중을 이동하면서 공을 타격한다. 정 프로는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 양발 간격을 좁혀야 스텝 스윙을 하기 쉽다”며 “드라이버와 함께 우드도 스텝 스윙으로 연습하면 된다”고 전했다. 스텝 스윙 에서 주의할 점은 다운스윙 할 때 상체가 먼저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프로는 “드라이버의 헤드가 몸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던지듯 스윙하면 상체가 먼저 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혜윤 프로(28·비씨카드)는 실전에서 스텝 스윙 티샷을 한다. 프로들이 스텝 스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비거리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 프로는 “비거리 향상의 핵심은 코어와 골반의 힘을 이용한 스윙”이라며 “스텝 스윙은 체중 이동 시 골반의 움직임을 돕기 때문에 몸에 익히면 비거리가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최진석 기자
■ 정슬아 프로는…
▶용인대 골프학과 졸업
▶2011년 KLPGA 정회원 입회
▶2015~2016년 KLPGA 정규투어 부분 시드
▶2016년 드림투어 6차전 우승
▶2011~2017년 KLPGA 드림투어 활동 중
용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