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설치류 `레밍`에 비유한 김학철, 알고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막말? "국회에 위험한 개들 날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 =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김학철 충북도의원의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김 의원은 청주를 비롯한 충북이 사상 최악의 수해를 봤는데도 외유성 유럽 연수에 나서 비난을 산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는 민심을 겨냥 "국민은 레밍"이라는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19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도의원은 외유를 비판하는 여론과 관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종종 빗대어 인용되는데, 지난 1980년 당시 주한미군사령관 존 위컴이 한 미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레밍과 같아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면 그에게 우르르 몰려든다"고 발언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김 의원은 또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며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강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지난 3월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당시 그는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발언했다.이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이 김 의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해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됐지만, 유야무야 넘어가면서 실제 징계로는 이어지지 않았다.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도민의 대표라는 사람이 도민 곁에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그는 "외유 의원들이 귀국하는대로 사퇴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충북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 유럽연수를 떠났다.이 연수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 등 4명이 참여했다.이들은 민의를 외면하고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조기 귀국하겠다는 뜻을 도의회에 전달했다.박 의원과 최 의원 등 2명은 이르면 20일 오후 귀국하고, 나머지 의원은 항공권을 구입하는대로 돌아올 예정이다.김 의원은 도의회 내부의 조기 귀국 권유에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라며 버티다가 태도를 바꾼 것으로도 알려졌다.한국당과 민주당은 이들 4명이 귀국하면 자체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다.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추자현 남편 우효광은 누구?ㆍ탁현민 저서 또 파문…"고1때 첫 성경험,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ㆍ8년전 정우성에 반한 일본 여배우 누군가 했더니ㆍ가인, "연예계 마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ㆍ차유람♥이지성, 딸 위한 ‘100평’ 집 공개…‘40억 인세수입’ 히트작가의 위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