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 / 사진=최혁 기자
배우 송중기 / 사진=최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송혜교의 일본 광고 거부에 대해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이야기했다.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송중기는 송혜교가 미쓰비시 자동차 광고 촬영이 들어왔을 때 거부했던 것에 대해 "혜교씨가 광고를 거절했다는 것은 기사로 처음 알았다. 그걸 보고 마음 속으로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 광고가 나에게 들어왔어도 거부했을 것이다. 상식적인 행동이다.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됐고 과거의 행동을 진심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송혜교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노역으로 대표되는 3대 기업 중 한 곳인 전범기업이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작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군함도'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