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한세실업영원무역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3만3000원과 4만4000원.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지난 3월 대만 기업의 수주 회복이 시작되던 시점에서는 글로벌 OEM 업계의 하반기 실적 개선을 낙관하기에 좀 이른 상황이었으나 6월 수주 증가로 하반기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기존에 본격적인 수주 회복 시점을 3분기로 예상했다. 그 이유는 미국 백화점과 오프라인 의류 전문점의 기존점 성장률(SSSG)이 15년 하반기부터 (-) 성장을 겪으면서, 사실상 2년간 업계가 심한 다운사이징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폐점이 대부분 일단락 되면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유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대만 OEM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글로벌 선두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2018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7~20배까지 상승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배당 매력이나 수익성 열위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업황 턴어라운드 시기에 15배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