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EDM+힙합…신개념 축제 열린다
여름밤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서울 상암동의 난지 한강공원. 얼굴과 목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좀비들이 공원 산책로 곳곳에 출몰한다. 놀람과 두려움에 머리칼이 쭈뼛 서고 양 팔에 소름이 돋는다. 조금 떨어진 광장의 무대에선 심장박동과 함께 쿵쾅대는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어깨가 들썩거리는 힙합 음악이 펼쳐진다. 공포감이 음악, 춤과 어우러지며 가슴 뛰는 흥분으로 바뀐다.

호러 이벤트와 EDM, 힙합 공연을 결합한 신개념 축제가 열린다. 한경닷컴이 오는 22일 오후 6시 서울 한강 난지지구 중앙잔디광장에서 여는 ‘2017 하트비트 페스티벌’이다. 휴가철 무더위를 피해 도심 속에서 여름밤을 즐기려는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정상급 힙합 가수와 EDM DJ의 음악과 춤이 축제를 장식한다. 힙합 래퍼 도끼(DOK2)와 여성 래퍼 헤이즈, Mnet 예능 ‘고등래퍼’ 준우승자 최하민(오션검),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에서 인기를 끈 레디(Reddy), 레게 힙합 뮤지션 쿤타(루드페이퍼) 등이 출연한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DJ 라나, DJ 크림, 3인조 DJ 그룹 행오버 등은 EDM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번 축제는 호러 콘셉트로 참가자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장의 호러 이벤트 코스에서는 좀비 플래시몹과 호러 댄스공연 등이 열린다. 메인미션 수행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호러 축제다. 20일까지 지마켓 옥션 쿠팡 위메프 티켓링크 등에서 4만9000원에 입장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이후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입할 때의 가격은 5만9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eartbeatfestival.hankyung.com)를 참조하거나 문의(02-3277-9819)하면 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