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CJ CGV에 대해 영화의 흥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매출액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연결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94억원)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국내에서 흥행 영화가 없었던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줄어든 477억원을 기록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해외 자회사들이 큰 폭 성장하고,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영화 라인업이 긍정적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성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들(중국, 터키, 베트남, 4DX)의 전체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83억원에서 올해 323억원을 기록해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국과 중국의 영화 성수기인 3분기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7월), 군함도(7~8월), 택시운전사(8월)로 이어지는 영화 라인업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