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 4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에서 OLED로 사업구조 다변화가 기대된다"며 "향후 가치 저평가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OLED TV 패널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가 2017년 대형 OLED의 영업손실이 2612억원으로 예상되지만, 2018년에는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당초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 시기를 2019년 께로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다.

또 신규공정라인에 대한 투자 및 가동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규라인 투자로 생산능력이 향상되면 삼성디스플레이 중심의 독점적인 OLED 공급구조와 공급부족 현상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에 대한 진입 조기 성공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2020년까지 한국 패널 업체만 중소형 플렉서블 OLED 양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OLED 성장 방향성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