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감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승우 연구원은 판가 상승과 케이블 생산 능력 확대로 LS전선이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 가격 상승은 회사의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3일 글로벌 구리 재고는 전월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올해 구리 평균 가격은 t당 57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가 예상된다.

그는 "구리 재고 감소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구리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며 "올해 전력 케이블의 판매 단가는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리 가격의 상승 시점인 작년 4분기 수주는 6개월의 시차를 감안해 올해 2분기부터 매출액에 반영될 전망이다. 구리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 중인 LS전선의 베트남 법인 'LS VINA'의 올해 매출액은 3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 능력의 확대는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

손 연구원은 "호치민에 MV(중압) 전용 전력 케이블의 높은 수요 대응을 위해 MV 전용 라인 1개를 내년 상반기 중 증설할 것"이라며 "월 250t의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증축 시 연간 매출액은 약 250억원이 늘어난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케이블 생산 라인을 2배 증설할 예정이다. 생산 능력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105억원에서 올해 4분기 210억원이 예상된다. 손 연구원이 추정한 LS CV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1524억원, 169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 11.4% 증가한 수치다.

현재 주가에 대해 그는 "회사의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글로벌 동종 업계 평균은 16배"라며 "실적 개선 기대감 대비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투자 매력이 높은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