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컴백 /사진=변성현 기자
이효리 컴백 /사진=변성현 기자
이효리가 '포스트 이효리'로 가수 아이유를 지목했다.

4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이효리의 정규 6집 앨범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5월 발매한 정규 5집 'MONOCHROME'(모노크롬) 이후 4년 만에 키위미디어그룹의 김형석 회장의 손을 잡고 컴백했다.

정규 6집 'Black'(블랙)은 서울을 떠나 제주 생활을 통해 얻은 수많은 음악적 영감들을 담은 앨범으로 이효리가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었다.

1998년 걸그룹 '핑클'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효리는 2003년 8월 솔로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후 '텐 미니츠', '유고걸', '헤이미스터빅', '치티치티뱅뱅' 등을 통해 가요계 섹시 여가수 중 톱임을 증명했다.

이효리가 제주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후배들이 '포스트 이효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예전에 제게 포스트 엄정화, 포스트 김완선이라는 말을 하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엄정화는 엄정화일 뿐이다"라며 "'포스트 누구'라는 것은 옛날 식의 생각인 것 같다. 워낙 다양하고 개성있는 친구들이 많으니 그 매력을 봐주면 새로 치고 올라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포스트'를 붙인다면 아이유가 포스트 이효리 같다. 섹시한 모습이 닮았다기보다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음악적으로 자신의 파이를 구축하는 모습이 '포스트'를 붙인다면 아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4일 저녁 6시 정규 6집 앨범 'Black'을 정식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라이브를 카카오TV, 멜론서 최초 공개한다. 오는 5일 MBC 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방송 3사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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