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200D'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 . 사진=김소현 기자
'EOS 200D'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 . 사진=김소현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29일 베스트셀링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후속 시리즈인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은 크게 향상됐지만 출고가는 더 저렴해진 풀프레임 DSLR인 'EOS 6D 마크Ⅱ'(EOS 6D MarkⅡ)과 국내에서 20만대가 팔린 EOS 200D의 후속인 ' EOS 100D'다.

EOS 6D 마크Ⅱ는 2013~2016년 4년 연속 풀프레임 카메라 부문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EOS 6D'의 후속작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화소, 자동초점(AF) 시스템, 영상처리엔진 등의 기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액정표시장치(LCD)도 기존 고정형에서 회전형으로 한 단계 진보했다.

EOS 6D 마크Ⅱ는 약 2620만 화소로 선명한 고품질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2020만 화소 수준이었던 EOS 6D에 비해 29.7% 향상됐다. 그만큼 기존 제품에 비해 더 선명하고 큰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게 됐다.

기존 EOS 6D 보다 영상촬영 시 움직이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포착할 수 있다. '듀얼 픽셀 CMOS AF'(Dual Pixel CMOS AF)를 지원하며 '올크로스 45 포인트 AF 시스템'은 45개의 AF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전작 11개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초당 최대 6.5장의 고속 연속 촬영을 지원하는 등 고해상도 이미지를 빠르고 정밀하게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성능을 강화하다보니 무게는 소폭 늘어났다. EOS 6D 마크Ⅱ의 무게는 EOS 6D(650g) 대비 5g 늘어난 685g이다. 그럼에도 35㎜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와 회전형 LCD를 사용하는 풀프레임 DSLR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이라는 게 캐논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에서 선보인 풀프레임 DSLR 'EOS 6D 마크Ⅱ'. 사진=김소현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에서 선보인 풀프레임 DSLR 'EOS 6D 마크Ⅱ'. 사진=김소현 기자
가격은 바디 기준 229만5000원에 책정됐다. EOS 6D가 2012년 출시 당시 244만8000원(6월29일 현재 공식 온라인 스토어 판매가 기준 209만원)에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15만 원 가량 저렴해졌다.

오는 7월7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되는 캐시백 이벤트를 활용하면 체감 가격은 더욱 내려간다. 캐논코리아는 EOS 6D 마크Ⅱ의 바디와 이벤트 대상 렌즈를 구매할 경우 최고 42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정식출시는 오는 8월이다.

캐논코리아가 함께 선보인 'EOS 200D'는 2014~2016년 3년 간 국내 DSLR 판매 1위를 기록한 'EOS 100D'의 후속 모델이다. 약 2420만 화소와 406g의 무게로 초경량을 지향하는 제품이다. '디직7', '듀얼 픽셀 CMOS AF', 회전형 LCD 등이 적용됐다. 오는 7월 말 정식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손숙희 캐논코리아 마케팅팀 부장은 "EOS 6D 마크Ⅱ과 EOS 200D는 최신 광학 기술로 완벽하게 진화했다"며 "이번 신작이 다소 주춤해진 국내 카메라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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