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김민기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 주장이라고 한다. 논문 도둑, 가짜 인생, 단정을 그렇게 하실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여러분들 TV로 보시면서 정치적 주장이라고 보이시냐"라며 "노트북에 적힌 글귀를 보셨을 거다. 이것은 명예훼손이다. 인격 모욕이고. 판사입니까? 왜이렇게 결정을 내리시나. 청문을 하지도 않고 모욕을 주고 그러면 되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명예훼손일뿐 아니라 국회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민기 의원의 건너편에 앉은 야당 의원들은 각각의 노트북에 '인사원칙 훼손, 내로남불 정권, 5대원칙 훼손, 편향교육 반대' 라는 글귀를 붙였다.
이에 대해 이장우 의원은 "당 차원에서 표절 관련 문구를 부착한 것"이라며 "청문회장에서 대놓고 방어한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곤 후보자는 석사학위 논문 130여 군데, 박사학위 논문 80여 군데를 표절하고 학술논문에서 44군데를 중복게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도덕성·이념논란 등 신상문제를 비롯해 최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외고·자사고 폐지, 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첨예한 쟁점의 중심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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