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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EU '철강전쟁'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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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수입관세 25% 부과"
    EU "유럽기업 타격 땐 보복"
    미국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유럽연합(EU)이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되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행동이 동맹이자 친구인 유럽에 해가 된다면 우리도 보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모든 수입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는 방안과 수입 쿼터를 넘은 외국산 철강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수입 물량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말름스트룀 집행위원은 “우리는 어떤 극적인 상황도 피하고 싶지만 브뤼셀(EU)은 유럽 기업들이 타격을 입는다면 대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법으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상무부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철강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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