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사들이면서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넘어섰다.

27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0포인트(0.09%) 오른 2390.86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391.86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2390.70을 아래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한 부담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대형 정보기술(IT)주를 매집해 상승반전했다.

개인이 대형주 968억원 등 전체적으로 91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2억원과 444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96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 기계 화학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가스 운송장비 건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은 하락세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인수 기대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2% 상승 중이다. 대한유화는 증설 설비의 본격 가동 소식에 4% 강세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대규모 손해배상소송 피소에 5%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이다. 4.36포인트(0.65%) 오른 672.72다. 외국인기 76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과 13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원 내린 113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