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젠휴먼케어,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국내 유전자 검사 서비스 1위 기업 메디젠휴먼케어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디젠은 코스닥 이전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년 초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신동직 대표(사진)가 연세대 의과대학 심혈관병원 조교수로 재직하던 2012년 창업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체 특성을 분석, 특정 질병 위험도를 측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당 혈압을 비롯해 340개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이 분야 시장점유율은 약 70%로 국내 1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 대표는 “2014년 이후 누적 검사 인원이 12만 명을 넘어서고 해외에도 진출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6억원에 순손실 15억원을 냈다. 올해는 매출 70억원, 순이익 10억원을 올릴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김병근 기자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