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파워독서] 세계 시장 주름잡는 비결, 강소기업 CEO들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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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는 실패의 지름길
유럽 중소기업처럼 적게 팔고 많이 남겨라
'글로벌 도시'라는 시장은 없다
지역별 '현지화 지도' 그려라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 안자이 히로유키 지음 / 이서연 옮김 / 비즈니스북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
유럽 중소기업처럼 적게 팔고 많이 남겨라
'글로벌 도시'라는 시장은 없다
지역별 '현지화 지도' 그려라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 안자이 히로유키 지음 / 이서연 옮김 / 비즈니스북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
풍부한 현장 경험이 올바른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안자이 히로유키는 1990년대부터 유럽 기업과 아시아 기업을 연결해 주는 일을 했는데, 그런 경험이 그에게 한 가지 과제를 줬다.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강소기업 경영자에게서 얻은 지혜를 중소벤처기업 사업가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의 저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를 소망하는 경영자들에게 비즈니스 힌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독자 대부분이 들어보지 못한 기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인터뷰 형식을 가미해 벤치마킹 포인트를 제공하는 점이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양한 경영자의 경험과 노하우, 제안을 접할 수 있다.
9개 장의 소제목에서 책의 개요를 파악할 수 있다. ‘박리다매는 실패의 지름길’ ‘성장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제조 기업에서 배워라’ ‘상품을 넘어 경영 이념까지 디자인하라’ ‘규칙을 만드는 방식을 이해하라’ ‘개방적인 플랫폼에 아이디어가 모인다’ ‘모든 비즈니스는 지역으로 통한다’ 등이다.
저자는 장기 불황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기업의 특징을 말한다. “국제 분업이 확대된 오늘날 시장에서는 ‘적게 팔고 많이 남기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가 사례로 드는 것은 유럽 중소벤처기업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대기업을 좇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자신들을 좇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캐시미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작은 패션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 같은 기업이 대표적이다. 투명경영으로 사원을 육성하는 인바운드 마케팅 회사 허브스폿, 월 1억 명이 넘는 사람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회사 미니클럽, 도시의 이미지를 활용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사 네이티브인스트루먼트, 위생용품을 제조하고 해외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이탈리아 콜만 등 생소한 기업을 주로 소개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창업주는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연 30%씩 매출 증가를 노린다면 단순히 인재, 비전 등만으로는 부족하다. 타인을 존중하는 경의, 자신을 긍정하는 존엄, 창조력이란 세 가지 요소를 통해 단순히 이익을 내는 기업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인간다운 대접을 받는 윤리적인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글로벌 도시’라는 것은 일종의 환상이라고 주장한다. 지역을 무시하는 사람은 지역만이 아니라 ‘글로벌이라는 환상’에도 패배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글로벌 파도 아래에 있는 지역별 조류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내놓은 해법은 ‘현지화 지도’다. 현지화란 언어, 법규제, 형태, 색상, 논리 등을 목표시장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작은 기업들의 이야기와 저자의 경험담 등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
그의 저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를 소망하는 경영자들에게 비즈니스 힌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독자 대부분이 들어보지 못한 기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인터뷰 형식을 가미해 벤치마킹 포인트를 제공하는 점이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양한 경영자의 경험과 노하우, 제안을 접할 수 있다.
9개 장의 소제목에서 책의 개요를 파악할 수 있다. ‘박리다매는 실패의 지름길’ ‘성장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제조 기업에서 배워라’ ‘상품을 넘어 경영 이념까지 디자인하라’ ‘규칙을 만드는 방식을 이해하라’ ‘개방적인 플랫폼에 아이디어가 모인다’ ‘모든 비즈니스는 지역으로 통한다’ 등이다.
저자는 장기 불황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기업의 특징을 말한다. “국제 분업이 확대된 오늘날 시장에서는 ‘적게 팔고 많이 남기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가 사례로 드는 것은 유럽 중소벤처기업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대기업을 좇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자신들을 좇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캐시미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작은 패션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 같은 기업이 대표적이다. 투명경영으로 사원을 육성하는 인바운드 마케팅 회사 허브스폿, 월 1억 명이 넘는 사람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회사 미니클럽, 도시의 이미지를 활용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사 네이티브인스트루먼트, 위생용품을 제조하고 해외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이탈리아 콜만 등 생소한 기업을 주로 소개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창업주는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연 30%씩 매출 증가를 노린다면 단순히 인재, 비전 등만으로는 부족하다. 타인을 존중하는 경의, 자신을 긍정하는 존엄, 창조력이란 세 가지 요소를 통해 단순히 이익을 내는 기업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인간다운 대접을 받는 윤리적인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글로벌 도시’라는 것은 일종의 환상이라고 주장한다. 지역을 무시하는 사람은 지역만이 아니라 ‘글로벌이라는 환상’에도 패배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글로벌 파도 아래에 있는 지역별 조류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내놓은 해법은 ‘현지화 지도’다. 현지화란 언어, 법규제, 형태, 색상, 논리 등을 목표시장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작은 기업들의 이야기와 저자의 경험담 등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