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고도화 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제조업 재도약을 통한 산업경제 활력 회복을 위하여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한 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이 6월 16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연결과 협업을 통한 주력산업 생태계 진화’를 주제로 ‘2017 주력산업 고도화 포럼’을 개최한 것이다.

이번 포럼에는 백만기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단장을 비롯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 실장 등 정부, 유관기관, 학계, 기업계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MD는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고도성장기에 작동했던 대기업 중심의 성장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소‧중견기업을 성장동력의 또 다른 축으로 다변화하는 산업생태계 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의원은 축사에서 “한국의 GDP 대비 국가 R&D 투입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R&D 정책에 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산·학·연 각계 균형 있는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도경환 실장은 4차 산업혁명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민간 전문가와 기업인임을 강조하며 “정부는 민간 창의성 발현을 지원하고 신시장 창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조만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김태유 서울대 교수의 ‘4차 산업혁명의 연원을 찾아서’와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본격 시작됐다.

김태유 교수는 “주력산업이 있는 나라가 국민행복을 지킬 수 있다”며, “과학기술자가 대우받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위기로 인식해야 함”을 강조했다. 강인수 원장은 새 정부의 산업정책인 △미래 성장동력 확충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을 소개하며 정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를 도입하고, 개별 부처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의 강력한 혁신 정책을 수립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홍지준 코캄 회장의 ‘4차 산업혁명과 반(反)혁명’, 여상구 화천기계 부사장의 ‘공작기계 산업에서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 생태계’, 박종수 국도화학 부회장의 ‘4차 산업혁명 대응 화학소재 기업의 현황과 전략’ 등 3개 주제의 발표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MD의 ‘연결과 협업을 통한 주력산업 생태계 진화’ 발제를 바탕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장웅성 MD의 사회로 민동준 연세대 교수,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이명호 (재)여시재 선임연구위원, 문용석 POSCO ICT 전무가 패널로 참석했다.

민동준 교수는 “4차 산업에 대한 새로운 표준과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과 표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정은미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강국에서 시작되었다”는 말로 의견을 개진하며, 산업간 다양한 모색과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국내 주력산업의 정체성 이슈와 산업간 연결과 협업을 통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