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1일 프랑스 총선 결과가 유럽연합(EU) 분열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총선 결과 연대로 묶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및 민주운동당이 각각 308석과 42석을 차지했다. 여당이 총 577석 중 60.66%인 350석을 확보한 것이다.

나중혁 연구원은 "대선 이후 바로 총선이 열리는 프랑스 정치의 특성상, 새 대통령에게 다수당을 안겨주는 게 일반적이나 이번처럼 350석에 이르는 거대 여당이 나오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마크롱 행정부의 정국 운영에 있어 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극우 및 극좌 정치세력의 의석수가 35석에 불과해, 지난해 6월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만연했던 EU 분열 우려를 낮추는 데 적지 않게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