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바로 잇몸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진료비 통계지표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 치주질환 등 잇몸병으로 치과를 찾은 국민이 1400만 명을 넘어섰다. 2009년 730만 명이던 것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잇몸병을 앓는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잇몸 건강은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잇몸병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치아는 신체의 다른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치아가 약하면 당장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것부터 지장을 받는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치아는 뇌의 인지기능, 심혈관계질환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합병증의 하나도 잇몸병이다.

국내 대표적인 잇몸병 약으로는 동국제약의 ‘인사돌’이 있다. 1978년 발매된 이래 현재까지 약 39년간 잇몸약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냈다. 동국제약은 인사돌을 개선해 꾸준히 시장에 내놓고 있다. 회사는 2011년 인사돌의 정제 크기를 20% 줄여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2014년에는 잇몸약 복합제 ‘인사돌플러스’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사돌플러스는 서울대 치과대학 치주과학연구팀, 충남대 약학대학 생약연구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10여 년간에 걸쳐 개발한 잇몸약 복합제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 등 두 가지 생약 성분이 1 대 2로 배합돼 잇몸의 겉과 속에 함께 작용한다.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후박추출물의 항균 효과 및 항염 작용을 강화했다. 최근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인사돌플러스를 복용하면 임플란트 시술 전후 잇몸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