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두고왔다고?" 이젠 목소리·손바닥으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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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달말 손바닥 결제…세븐일레븐 20~30개점 도입
비씨카드, 보이스 결제 개발…작년 세계 최초 FIDO 인증
비씨카드, 보이스 결제 개발…작년 세계 최초 FIDO 인증
손바닥만 대면 1초 만에 결제하고, 21개 카드를 한 장의 전자카드에 담고….
지갑 속 신용·체크카드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새로운 결제 기술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롯데카드와 롯데정보통신이 함께 개발한 손바닥(정맥) 결제 서비스 ‘핸드페이’는 이달 말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홍채·지문 등으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비씨카드는 사용자의 목소리로 인증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도 곧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서 손바닥으로 결제
롯데카드와 롯데정보통신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서울 지역 세븐일레븐 20~30개 지점에 핸드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잠실과 소공동 인근 세븐일레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후 롯데마트, 빅마켓 등에도 단말기를 설치해 핸드페이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핸드페이를 이용하려면 스캐너를 통해 손바닥 정보를 입력하고 롯데카드 등을 등록해 둬야 한다. 이후에는 손바닥만 단말기에 갖다 대면 바로 결제된다. 현재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이후에는 이 같은 절차도 없앨 예정이다.
핸드페이는 지난달 16일 시범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있는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적용돼 롯데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지난 3월부터 음파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멤버스 엘페이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해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사람은 듣지 못하는 비가청 음파가 발생해 결제 단말기가 인식하는 방식이다. 롯데슈퍼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목소리로 금융 업무도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음성으로 금융 업무까지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S8 시리즈에 담긴 음성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연계한 기능이다. 갤럭시S8 사용자들은 “OO은행에서 엄마에게 5만원 송금해줘” “OO은행 계좌 잔액 보여줘” “OO은행에서 20만원을 달러로 환전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계좌 조회나 이체 등을 할 때는 홍채·지문 인식 등으로 본인을 인증한다.
비씨카드는 사용자의 목소리로 인증하는 결제 시스템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앱에서 “내 목소리로 결제”라고 말하면 곧바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생체인증 기술표준인 FIDO 기반 보이스 인증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지난주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 총 21장의 카드를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인 ‘클립카드’를 출시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전무)은 “신용카드와 같은 크기인 이 카드는 버튼을 눌러 저장된 신용·체크카드 가운데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골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지갑 속 신용·체크카드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새로운 결제 기술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롯데카드와 롯데정보통신이 함께 개발한 손바닥(정맥) 결제 서비스 ‘핸드페이’는 이달 말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홍채·지문 등으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비씨카드는 사용자의 목소리로 인증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도 곧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서 손바닥으로 결제
롯데카드와 롯데정보통신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서울 지역 세븐일레븐 20~30개 지점에 핸드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잠실과 소공동 인근 세븐일레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후 롯데마트, 빅마켓 등에도 단말기를 설치해 핸드페이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핸드페이를 이용하려면 스캐너를 통해 손바닥 정보를 입력하고 롯데카드 등을 등록해 둬야 한다. 이후에는 손바닥만 단말기에 갖다 대면 바로 결제된다. 현재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이후에는 이 같은 절차도 없앨 예정이다.
핸드페이는 지난달 16일 시범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있는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적용돼 롯데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지난 3월부터 음파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멤버스 엘페이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해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사람은 듣지 못하는 비가청 음파가 발생해 결제 단말기가 인식하는 방식이다. 롯데슈퍼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목소리로 금융 업무도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음성으로 금융 업무까지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S8 시리즈에 담긴 음성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연계한 기능이다. 갤럭시S8 사용자들은 “OO은행에서 엄마에게 5만원 송금해줘” “OO은행 계좌 잔액 보여줘” “OO은행에서 20만원을 달러로 환전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계좌 조회나 이체 등을 할 때는 홍채·지문 인식 등으로 본인을 인증한다.
비씨카드는 사용자의 목소리로 인증하는 결제 시스템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앱에서 “내 목소리로 결제”라고 말하면 곧바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생체인증 기술표준인 FIDO 기반 보이스 인증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지난주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 총 21장의 카드를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인 ‘클립카드’를 출시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전무)은 “신용카드와 같은 크기인 이 카드는 버튼을 눌러 저장된 신용·체크카드 가운데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골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