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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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6일 장 초반 반락한 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갇힌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3포인트(0.09%) 내린 2359.6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기술주 약세 여파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는 2350선 중반과 2360선 중반 사이에서 출렁이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3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서 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엎치락뒤치락하다 18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규모가 맞물리며 제한적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158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340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18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기계, 의료정밀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은행, 화학,통신 등이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이 1% 넘게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보험, 유통, 전기가스 등도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18%)가 장중 반등한 반면 SK하이닉스(-0.66%)는 사흘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반락했다.

대웅제약이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메디톡스가 회사를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연일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은 0.97포인트(0.14%) 내린 668.8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9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인터넷이 2% 넘게 밀리고 있다. 카카오가 3% 가까이 떨어진 여파다.

방송서비스, 섬유·의류도 1%대 하락하고 있고, 제약, 유통 등도 내림세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IT 부품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SK머리티얼즈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00원(0.44%) 오른 1129.1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