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K7 ‘부드러운 혁명’ 광고 캠페인은 K7의 브랜드 철학인 ‘소프트 카리스마’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총 세 편으로 구성한 시리즈로 기획됐다. 부드럽지만 강인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 공유를 모델로 기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의 소프트 카리스마는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 등을 의미한다”며 “K7의 주요 고객인 30~40대 남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으로 핵심은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굳건한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카리스마”라고 설명했다.

K7 캠페인은 모델 공유가 지니고 있는 부드러운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광고가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도록 영상을 구성해 공유와 K7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한 것이다. ‘2016 K7’ 편은 영화 ‘밀정’에 나오는 공유의 독립투사 느낌을 한껏 살렸고 ‘K7 하이브리드’ 편은 잔잔하고 맑은 영상미를 통해 K7 하이브리드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친환경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2017 K7’ 편은 안개 낀 야경과 시계, 달 등을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와 첨단 기능과 혁신적 기술의 이미지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드라마에서 천년을 살아온 카리스마 도깨비 공유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렇게 완성된 2017 K7의 주행 장면과 ‘도깨비’ 배경음악의 조화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공유가 나오는 광고라 도저히 ‘건너뛰기’를 누를 수 없었다” “도깨비 음악이 나오자마자 TV로 눈길이 쏠렸다” “광고가 아니라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는 등 호응이 쏟아졌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