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기아차 부사장 "스팅어 출시 후 2700대 주문"
기아자동차는 8일 고성능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지난달 출시 이후로 2700여대의 주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스팅어 미디어 시승회에서 "스팅어는 출시 이후로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고객들의 상품 및 체험 관련 문의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주행안전 기술인 '2세대 드라이브 와이즈' 적용으로 부분 자율주행 기능 구현과 사고예방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스팅어 370대를 등록했으며 이달부터 신차 계약 고객들에게 본격 출고를 진행한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은 스팅어를 이전 기아차에 없던 감성과 쾌감을 주는 전혀 새로운 스포츠세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에 여러 대의 준비중인 신모델을 볼수 있었고,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차는 스팅어였다"며 "엔지니어 입장에서 기아차의 열정과 도전을 엿볼 수 있었다. 스팅어는 그란투리스모(달리기 성능을 강조한 세단)로서 진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팅어 고급형은 3.3L 트윈터보 직분사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 성능을 낸다. 새로 개발한 후륜 플랫폼 적용에 19인치 퍼포먼스 타이어와 브렘보 브레이크를 장착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가속(제로백)은 4.9초, 최고 속도 270㎞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