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움직임에 건설주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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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건설 등 약세
건설주가 힘을 못쓰고 있다.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400원(0.85%) 내린 4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GS건설(-1.15%), 현대산업개발(-0.7%), 삼성엔지니어링(-0.4%) 등도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건설업종지수는 125.55로 0.64포인트(0.51%) 떨어졌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정부가 LTV, DTI 비율 완화의 일몰 시한인 다음달 말 이후 내놓을 새 정책이 부동산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LTV, DTI 비율은 70%, 60%다. 정부는 가계빚 증가를 막기 위해 규제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9년으로 예고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시한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개선 등으로 반등했던 건설주가 하반기에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출 규제가 분양 수요 감소로 이어져 수주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 수요자 상당수가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 때문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놨지만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새 부동산 정책이 나오는 8월이 주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400원(0.85%) 내린 4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GS건설(-1.15%), 현대산업개발(-0.7%), 삼성엔지니어링(-0.4%) 등도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건설업종지수는 125.55로 0.64포인트(0.51%) 떨어졌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정부가 LTV, DTI 비율 완화의 일몰 시한인 다음달 말 이후 내놓을 새 정책이 부동산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LTV, DTI 비율은 70%, 60%다. 정부는 가계빚 증가를 막기 위해 규제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9년으로 예고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시한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개선 등으로 반등했던 건설주가 하반기에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출 규제가 분양 수요 감소로 이어져 수주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 수요자 상당수가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 때문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놨지만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새 부동산 정책이 나오는 8월이 주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