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낙보청기, 방수 최고등급 티타늄 보청기 출시
글로벌 청각 전문 그룹 소노바의 계열사 포낙보청기는 7일 신제품 ‘비르토 B-티타늄’을 출시했다.

비르토 B-티타늄은 국내 최초로 방수·방진 최고 등급인 IP 68이 적용된 귓속형 보청기다. 아크릴 소재보다 충격에 강한 의료용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두께는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 보청기 외형의 두께를 기존 보청기보다 0.2㎜ 줄여 부품이 들어갈 내부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칩셋은 60% 작아졌고 마이크 모듈이 하나로 통합돼 전체 크기는 26%가량 작아졌다. 가볍고 외관상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게 특징이다.

티타늄 소재 특유의 어두운 색상이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 ‘보청기는 촌스럽다’는 인식을 탈피했다. 또 포낙의 자동 환경설정 프로그램인 ‘오토센스’ 기능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200개가 넘는 다양한 환경과 기준을 토대로 0.4초마다 청취환경을 분석해 난청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청취환경을 제공한다.

양해춘 소노바코리아 대표는 “최근 각종 소음과 환경 변화로 인해 난청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보청기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큰 편”이라며 “비르토 B-티타늄은 티타늄 재질의 소재로 내구성, IP 68 등급 획득으로 기능성을 높여 보청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난청인들에게 만족스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르토 B-티타늄 보청기는 오는 20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전국 보청기 전문 센터에서 청력 점검과 귓본 채취 등을 통해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