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커피를 집에서 마시는 방법이다. 콜드브루는 간 원두에 찬물을 한 방울씩 6시간 이상 천천히 투과해 추출하는 커피로, 주로 전문 커피숍에서 판매해왔다.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를 시작으로 간편하게 마시는 콜드브루가 대중화되면서 올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추출기구 없이 콜드브루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콜드브루 커피백’을 내놨다. 분쇄된 원두가 커피백 안에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물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은 뒤 6시간 정도 우려내면 된다.
농축 액상으로 출시된 제품도 있다. 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헬시그루는 커피빈코리아와 손잡고 ‘콜드브루 앰플’을 출시했다. 25mL의 작은 병 안에 진하게 압착된 콜드브루 액상이 들어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카페라테는 물론 아포가토, 더치맥주 등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커피브랜드 조지아는 기존 커피스틱 안에 액상 에스프레소를 넣은 커피 스틱(사진)을 내놨다. 가루보다 물에 잘 녹는 게 특징이다. 브라질산 원두를 다크 로스팅한 ‘에스프레소스틱 다크’와 과테말라 원두를 쓴 ‘에스프레소스틱 마일드’ 두 종류가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상온에서 추출한 원두의 풍미를 살려 액상스틱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레드’를 지난해 말부터 판매 중이다.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특허를 출원한 제품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