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자유경제구역 조감도
황해자유경제구역 조감도
경기도 행정기관 중 하나인 황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화순·사진)이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황해청은 평택항 일대에 조성 중인 첨단성장산업의 거점 황해경제구역을 지원하며 평택 BIX(Business&Industry Complex)와 현덕지구 2개 지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평택 BIX는 수도권의 많은 물동량을 최적의 물류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평택항 인근 포승읍 일대에 자동차 부품, 전자, 기계, 물류시설 등 첨단 클러스트를 204만여㎡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5년 10월 착공했으며 2019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36%. 올해 하반기부터 용지 공급이 시작될 계획이다. 대(對)중국 수출입 전진기지가 될 평택 BIX 입주와 관련, 16곳과 2억9400만달러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상황이다.

현덕지구 사업은 평택항과 평택호 관광단지 사이 현덕면 일대에 232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유통, 관광, 휴양 등 서비스산업과 특화된 정주환경이 갖춰진다. 외국인 관광 메카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외국 투자 기업을 포함해 민간 기업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국 초영실업과 17억2000만달러, 중국 역근그룹과 2270만달러 규모의 투자 MOU를 맺었다. 오는 11월 착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3만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해청은 해외 투자자를 발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독일 하노버산업 박람회에 참석해 현지 강소기업 등을 상대로 투자유치 유관기관과 함께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에 반도체 생산 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에 있는 이 공장은 약 41조원의 생산 유발해 3만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연간 1000억원의 지방세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BIX는 고덕산단과 약 20㎞ 거리에 있다. 부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투자 유치가 활성화되면서 지역경제 발전이 빨라질 전망이다.

최승욱 미디어전략부장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