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숙박예약 앱 ‘여기어때’ 해킹 및 공갈 피의자 일당을 검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들은 개인 정보를 빌미로 6억원의 갈취를 시도했다.

해커 일당들은 지난 3월6~17일 중국인 해커를 고용해 여기어때 전산망에 침입했다. 경찰청은 피의자 일당 총 다섯 명 중 네 명을 검거했다. 한국인이 세 명, 중국인이 한 명이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마지막 피의자도 추적하고 있다. 이번 검거로 경찰은 유출된 개인 정보 원본파일을 모두 압수했다. 다만 미검거된 피의자가 사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체포와 함께 파일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