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말리부 / 사진=한국GM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 사진=한국GM
한국GM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만1854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중형 세단 말리부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실적을 지탱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1.0% 감소한 1만1854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은 10.1% 줄어든 3만1231대로 집계됐다. 전체로 보면 4만3085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17.0%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적은 뒷걸음질쳤지만 말리부와 트랙스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말리부는 지난달 3510대가 팔려나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최근 새로운 광고를 내놓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성과다. 이 기간 트랙스는 22.7% 늘어난 1166대가 팔렸다. 세련된 옷을 입은 뒤 SUV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GM이 공을 들인 준중형 세단 크루즈는 116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다만 지난 4월과 비교하면 23.6% 줄어들었다.

순수 전기자동차 볼트 EV의 경우 지난달 120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새로운 마케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실적에 도움이 되는 프로모션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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