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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기업 살린 성장금융 '재기지원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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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받은 기업 70% 정상화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한국성장금융의 ‘재기지원펀드’가 설립 후 3년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에 투자해 이 중 약 70%를 구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성장금융에 따르면 2014년 시작된 재기지원펀드 자금을 받은 기업은 13곳이다. 이 중 법정관리 상태였던 6개 기업 가운데 4곳이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워크아웃 기업 3곳 중 2곳도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 정상화에 성공했다.

    재기지원펀드는 2014년과 2015년 2년에 걸쳐 한국성장금융이 총 850억원을 투입한 사업이다. 나우IB캐피탈 케이스톤파트너스 에버베스트 등이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25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 지원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는 코스닥 상장사 국동이 꼽힌다. 국동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의류회사로 2009년 키코(KIKO) 손실이 커지면서 주채권은행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맺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나우IB캐피탈은 첫 투자처로 국동을 택했다. 나우IB캐피탈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25억원어치의 국동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지난해 40억원가량을 회수했다. 회수 물량 기준 수익률은 55%에 달한다.

    이날 서울대금융경제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시장친화적 기업구조조정 모색 세미나’에선 구조조정 펀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현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금융기관에 집중된 구조조정 부담을 민·관펀드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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