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안전환경 실천 결의대회’와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 등을 통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안전환경 실천 결의대회’와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 등을 통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장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과 차량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교육 및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울산, 아산, 전주, 화성, 소하리, 광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은 생산 현장 안전 지표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18001’ 인증을 획득했다. 또 △표준화된 안전작업방법 준수 △전 임직원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보건시설 재점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장별로 사고 예방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사고 예방 및 대처 매뉴얼을 더 쉽게 재정비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들이 매뉴얼 내용을 숙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공장별 안전을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해 수시로 점검 및 사고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설비 구축, 작업환경 개선 등 하드웨어 부문에 더해 중대 재해 및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고예방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 소프트웨어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해 안전의식 생활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무상 점검 서비스, 여성 운전자를 위한 교육,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안전 환경에 관한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상용차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 둔화와 맞물려 고객들이 차량 구매를 미룸에 따라 차령 10년 이상의 노후 상용차 비율이 43.5%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로상에서 상용차의 안전사고는 제2, 제3의 사고로 확장될 위험을 갖고 있어 상용차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예방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선제적인 차량 안전 특별점검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국 우편물류단 소속 트럭 832대의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아울러 개인 고객을 위해서도 부품 및 공임 할인행사를 통해 전국 113개 상용차 전문 블루핸즈로 입고를 유도하고 있다. 입고된 차량에 대해 제동시스템, 조향시스템, 화재예방 등 각종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기아차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한 수해 지역 특별점검 서비스 △여름철 휴가 기간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 운행을 돕기 위한 하계 특별점검 서비스 △편안한 명절 귀향길을 위한 특별점검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매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상대적으로 남성 운전자보다 차량 관리 및 차량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 및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안전 관리와 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 안전 컨트롤타워’도 신설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