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분당구에서 요가 센터 오픈을 준비 중인 강사 박모씨(31)는 스튜디오 벽면을 직접 페인트로 칠하기 위해 인근 KCC 대리점을 찾았다. 원하는 색상을 바로 조색해 가져 왔는데 정작 바르고 보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 동영상으로 배운 셀프 페이팅이 생각보다 쉬워 다른 색상으로 다시 칠하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박씨는 “인건비가 들지 않아 비용이 저렴한데다 색다른 분위기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건축자재 종합 기업인 KCC(대표 정몽익)는 친환경 DIY수성페인트 ‘숲으로홈앤(Home&)’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벽지를 선호하는 국내 인테리어 관행에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침실이나 거실, 자녀방, 사무실, 영업장 등을 직접 페인트로 꾸미려는 20~40대층이 늘고 있어서다.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와 페인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CC는 DIY(Do It Yourself)용 친환경 수성페인트 ‘숲으로홈앤(Home&)’을 내놓고 있다.

‘숲으로홈앤’은 KCC의 대표적인 친환경 수성페인트 ‘숲으로’의 기존 제품 중 소비자들이 직접 도장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페인트 9종을 모아 내놓은 브랜드다. 구체적으로는 항균, 항곰팡이 성능을 가진 최고급 프리미엄 내부 페인트 ‘숲으로홈앤웰빙’, 내벽뿐 아니라 목재, 철재 등 다양한 소재에 칠할 수 있는 ‘숲으로홈앤멀티멜’, 목재의 자연스러운 무늬결과 질감을 살리면서 보호 성능이 우수한 ‘숲으로홈앤스테인’, 희석없이 누구나 쉽게 도장할 수 있는 젤 타입의 벽지용 페인트 ‘숲으로홈앤누구나’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외에도 ‘숲으로홈앤듀제로’ ‘숲으로홈앤바니쉬’ ‘숲으로홈앤젯소’ ‘숲으로홈앤바인더’ ‘숲으로홈앤크리어’ 등이 있다.
특히 숲으로홈앤 시리즈는 셀프 페인팅에서도 어려움이 없도록 소비자를 위한 친환경성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숲으로홈앤웰빙’은 업계 최초로 대한아토피협회(Korea Atopy Association)로부터 ‘아토피 안심마크’까지 획득했다. 작년 기준 판매량이 연간 10% 증가했다고 KCC측은 설명했다.

KCC는 고객 편의를 위해 제품 특성에 따라 0.9ℓ, 1.8ℓ, 3.5ℓ, 18ℓ등 소포장부터 대포장까지 다양한 규격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제품 카탈로그를 통해 표면처리, 효과적인 도장방법, 실제 도장 순서 사진 등 자세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KCC 관계자는 “숲으로홈앤은 고가의 수입산 페인트나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내세운 여타 제품들을 능가하는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어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페인트 기술력에 친환경성과 편의성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숲으로홈앤은 전국의 KCC 대리점이나 인천, 창원,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의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에서 판매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