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7.05.26 11:18
수정2017.05.26 11:18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인공관절 수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만 약 5만 3천여명이 무릎(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94.4%는 60대 이상의 연령층으로, 한국 60대 이상 중·노년층에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극심한 무릎 통증의 퇴행성관절염 말기,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수술 정확성 향상한국 60대 이상 연령층의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뼈까지 마모돼 밤에 잠을 못 청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고, O자형 휜 다리 변형도 심하다. 이 때는 줄기세포나 관절내시경 등 다른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해 주어야 무릎 통증의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 기법이 발전하여,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말기 관절염을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정형외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첨단 3D프린터 기술이 접목된 치료법이다. 사전 정밀한 수술계획을 통해 3D프린터로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PSI)를 만들어, 실제 수술 가이드(guide)로 이용한다. 수술도구를 이용하면, 정확하게 관절을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에서 정확성은 차후 인공관절의 수명과 연결될 만큼 중요한 요소다. 환자의 하지 정렬에 맞는 정확한 수술이 이루어지면, 무릎의 안정성이 높아져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허동범 진료부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의 극심한 무릎 통증과 오자형 휜다리 변형(오다리)을 동시에 해결하여 노후의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위한 치료법이다"라며 "특히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미세한 오차를 잡아 위 뼈와 아래 뼈가 정교하게 맞물리는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이 가능해, 인공연골의 마모를 줄여 보다 오랜 기간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운동 필수적, 정확·안정적 치료로 빠른 회복 기대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임상 결과를 통해서 하지 정렬의 정확도 향상과 수술시간의 단축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센터는 `환자 맞춤형 수술 기구의 무릎 대퇴골 절개 기구 디자인의 영향(The Effect of Femoral Cutting Guide Design Improvements for Patient-Specific Instruments)`을 주제로 임상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하지 정렬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2015년 해외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학술지 11월호에 게재됐다.하지만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로써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의 재활운동도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만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기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인 만큼, 수술 후의 재활운동을 통해 인공관절이 잘 적응하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관절이 삽입된 후 인체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재활운동을 시행하면, 관절이 경직되는 것을 막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줄 수 있다. 특히 무릎의 관절 운동범위와 기능을 보다 빠르게 회복시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또한 평지 걷기 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물속에서 걷는 운동은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켜 각종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인공연골 또한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무리한 활동에 의해 수명이 단축되는데, 운동을 통해 무릎을 지지하는 근력을 높이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힘이 높아져 보다 오랫동안 건강한 인공 관절의 사용이 가능하다.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허동범 진료부장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질환의 원인을 정확히 해결하는 치료에서부터 수술 후의 재활치료까지 총체적인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며 "재활운동은 인공관절 수술의 매우 중요한 마무리 치료로써,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통증의 감소를 도와 노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경제TV 핫뉴스ㆍ"통신기본료 완전폐지"..통신사 `울상`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박준금, 물려받은 재산 어느정도? "압구정아파트+대부도 땅 상속 받아"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황정음 결혼, 이영돈 애마 포르쉐 가격 얼마? `억 소리나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