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 증시] OPEC, 내년 3월까지 9개월 감산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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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글로벌 증시] - 이슈 브리핑 / 윤진열외신캐스터이번 주 글로벌 시장의 최고 관심사는 바로 "OPEC 총회" 였죠.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올해 6월까지인 원유생산 감축 일정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더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먼저, OPEC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의 발언부터 살펴보겠습니다.영상으로 보신 것처럼 OPEC의 감산 연장 합의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사우디 석유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개월 동안 합의가 잘 유지 돼왔다"며, "연장 기간을 놓고 여러 옵션이 논의됐지만 9개월이 가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감산연장까지 이끌어낸 셈입니다.하지만, 빠르게 늘어나는 셰일 오일 산유량에 대비해 OEPC 산유국들이 감산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는 예상은 불발됐습니다. 사우디 석유장관은 "현재로서는 감산규모를 더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게 OPEC 내 컨센서스"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9개월 정도 감산 합의를 연장한 이후에도 필요할 경우 추가로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해 강력한 유가 부양 의지를 보였습니다.한편, 이 시각 현재 외신들에서도 감산 합의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CNBC에서는 "이번 합의 결과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는데요. OPEC 회원국 중에서 기존 감산합의에 불참했던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이번에도 동참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감산 확대를 기대했던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세계 곳곳의 전문가들도 감산 연장 합의에 대한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감산 연장에 대한 뜻이 모아졌지만, 국제유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CQS에서는 "사우디가 유가 급락으로 재정난에 부딪히게 되면서 더는 원유시장에 제일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며, "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산유국은 이제 미국"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에너지 에스펙츠에서는 "OPEC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감산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세계 재고로 축적되는 원유 수출을 줄여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감산연장 기대감 속에 지난 19일 50달러를 돌파한 이후로 일주일 만에 다시 5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OPEC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론을 내지 않아 시장을 실망하게 했다는 분석이고요. 여기에 OPEC 주도의 감산이 미국의 증산 등 세계 원유 재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의구심이 남아 있다는 점도 이날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입니다.OPEC 회의 결과의 실망감에 유가가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앞으로 유가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계속해서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OPEC 총회 결과 정리해드렸습니다.생방송 글로벌 증시는 매주 월~금 오전 6시에 방송됩니다.이무제mjlee@wowtv.co.kr[생방송 글로벌증시 공식 홈 http://bit.ly/2qksS8T][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한국경제TV 핫뉴스ㆍ"통신기본료 완전폐지"..통신사 `울상`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박준금, 물려받은 재산 어느정도? "압구정아파트+대부도 땅 상속 받아"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황정음 결혼, 이영돈 애마 포르쉐 가격 얼마? `억 소리나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