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으면 못사요!"…날개돋친 '한정판'
초코파이와 암바사 등 장수 식음료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다’는 희소성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인증샷 트렌드가 맞물리면서다. 오리온이 지난달 24일 올봄 한정판으로 내놓은 ‘초코파이情 딸기’(사진)는 출시 한 달 만에 낱개 기준으로 1100만 개가 판매됐다. 국민 5명 중 1명이 이 제품을 맛본 셈이다.

초코파이 딸기는 오리온이 1974년 초코파이를 출시한 이후 처음 내놓은 계절 한정판 제품이다. 마시멜로 속에 넣은 딸기잼이 파이와 어우러져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 회사 관계자는 “딸기의 상큼한 맛과 SNS 인증샷에 올릴 만한 세련된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계획했던 물량보다 생산량을 2배로 늘렸다.

올해 1월 출시한 코카콜라의 암바사 한정판도 SNS족의 뜨거운 반응에 판매기간을 오는 8월까지 5개월 연장했다. 이 제품은 패키지에 만화를 연상시키는 3가지 표정을 담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에 그려진 눈을 이용해 자신의 눈을 가린 셀카 등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