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손흥민이 기자회견 도중 웃음 터진 이유는

유럽 축구리그 한국인 최다 골(21골)을 기록한 손흥민(25.토트넘홋스퍼)선수가 24일 가양레포츠센터에서 장애아동 축구 클리닉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토트넘 동료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 선수도 함께 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서울 배화여고를 방문해 건강관리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현장에서 여고생들은 손 선수가 미소를 보내줄 때마다 소리를 지르는 등 많은 관심을 보내줬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손흥민과 동료들은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아동 30명을 만났습니다. 시즌이 끝난 직후라서 그런지 선수들 얼굴에 피곤이 묻어났는데요. 뙤약볕 아래에서 행사가 진행된 것도 문제였죠.

바쁜 일정에도 손 선수는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장애아동들을 맞이했습니다. 그의 동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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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질문 시간.

토트넘 동료들에게 "손흥민 선수는 한국에서 젊고 잘생기고 실력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 인기를 실감하는가"에 대해 묻자 동료인 벤 데이비스 선수는 "평소에 손흥민 선수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여기 와서 보니 신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일 워커, 케빈 비머 선수 모두 손흥민 선수에 대한 칭찬일색이었는데요. 특히 '절친' 케빈 비머 선수는 "우울할 때 손 선수가 춤추고 장난치는 걸 보면서 힘을 낸다. 그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손 선수와 함께 '핸드 쉐이크' 세레모니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어 카일 워커 선수는 "손흥민은 항상 웃고 있어 동료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선물한다. 같이 있으면 힘을 얻는다"고 말하며 손 선수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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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손 선수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저도 해야되나요?'라고 되물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손 선수는 "공항에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제 유니폼을 입고 계신 분들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들의 반응이 진지하게 흘러가자 손 선수는 "물론 농담이다"라며 분위기를 수습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그의 진심이 드러났는데요. 토트넘의 지난 시즌에 대한 소감을 묻자 손 선수는 "우리 팀이 좋은 시즌을 보내고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작년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 줬다. 내년에는 우승을 하는 데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26승8무4패(승점 86점)를 기록하며 EPL 준우승을 차지했는데요. 54년 만에 얻은 좋은 성적이지만 시즌 막판 첼시에 우승컵을 내주고 2위를 차지하며 아쉬웠던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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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 김민성, 연구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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