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출범 시기가 당초보다 한 달가량 미뤄질 전망이다. 해외 송금 등 일부 서비스 점검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빨라야 오는 7월 말부터 계좌이체, 예·적금 가입 등 금융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당초 6월 말 영업을 개시한다고 했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주력 서비스 중 하나인 해외 송금과 관련한 점검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탓에 출범 일정이 7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송금 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에 대해 25일부터 임직원 등 제한된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운영점검을 할 예정이다. 영업 개시 이후 실제 은행 거래와 금융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지를 살피는 일종의 ‘베타테스트’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