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넥센타이어에 스포츠 마케팅은 당연한 선택”이라며 “넥센타이어의 젊고 도전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스포츠의 역동성과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2010년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의 공식 이름을 ‘넥센 히어로즈’로 정했다. 넥센타이어는 이후 8년째 넥센 히어로즈라는 이름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2016년 3년 연장 계약을 맺어 2018년까지 총 9년간 히어로즈를 후원하게 됐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8월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 FC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디지털보드 등에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지난 4월에는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 소매에 기업 로고를 부착하는 ‘유니폼 브랜등’으로 후원 범위를 넓혔다. 오는 8월 시작하는 2017~2018 시즌부터 넥센타이어 로고를 붙인 유니폼이 전 세계 축구팬에게 노출된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프로야구팀들과도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14년 LA 에인절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추가했다. 3개 구단의 홈구장에 회사 로고를 등장시키면서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2006년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레저용차량(RV)을 대상으로 한 ‘넥센타이어 RV 챔피언십’을 개최해 모터스포츠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일반 승용부문을 추가하면서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으로 대회 명칭을 변경했다. 이 대회는 매회 200여대 이상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아마추어 대회로 발돋움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3월 미국 드리프트 모터스포츠 대회인 ‘포뮬러 드리프트’와 2년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넥센타이어의 ‘엔페라 SUR4’ 타이어가 장착된 자동차들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고성능 타이어인 엔페라 SUR4는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극한 조건에서 위험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넥센타이어는 트랙 경기장의 각종 광고판 등에 브랜드를 노출하고, 포뮬러 드리프트 중계 방송에 광고도 집행한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3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호주 풋볼팀 ‘질롱 캣츠’, 뉴질랜드 럭비 팀 ‘치프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