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아홉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8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472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화케미칼은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발행금액을 최대 1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시가평가 대비 0.4~0.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2.266~2.366% 수준이다.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기관들의 관심을 불러왔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96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7% 늘어났다.

신용도가 개선된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5일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