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오로라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상표 연구원은 "1분기 달러화와 파운드화 환율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국내외 매출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오로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늘어난 1543억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는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토이플러스 기존점 성장 및 신규 출점 효과 수혜를 볼 것"이라며 "자체 애니메이션 2편 및 스마트 토이 출시로 하반기에 실적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이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순항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상대적 부진을 보였던 영국 홍콩 지역 또한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 가시성이 높다.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국면인 점도 매력적이다. 김 연구원은 "오로라의 주가 수준은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라며 "국내 유통사업을 시작하기 전 3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3.8배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