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은 차입금 금리 인하를 위해 자회사인 클락이큅먼트(Clark Equipment Co·CEC)와 두산홀딩스유럽(Doosan Holdings Europe·DHEL)의 차입금 13억4500만달러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상장과 실적 개선으로 신용도가 개선돼 차입금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이번 리파이낸싱을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DHEL의 재무구조도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산밥캣에 따르면 우선 CEC는 13억4500만달러를 신규로 차입한 후 이에 상당하는 유상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CEC로부터 받은 유상감자 대금을 재원으로 DHEL에 13억4500만달러를 출자, 기존 차입금(13억4500만달러)을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두산밥캣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CEC와 DHEL의 공동차입자 구조가 향후 CEC 단독 차입자로 변경될 예정"이라며 "금리는 기존 차입금리 대비 1.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차입금 13억4500만달러의 법인별 차입금 잔액은 CEC가 5억800만달러, DHEL이 약 8억3700만달러이고, 금리는 약 4.9% 수준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