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고급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인 '리저브'와 '커피포워드'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청담점스타점.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고급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인 '리저브'와 '커피포워드'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청담점스타점.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고급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는 11일 커피 포워드 매장인 스타필드코엑스몰점과 을지로내외빌딩점을 각각 지난 2일과 10일에 열었다고 밝혔다.

커피 포워드 매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한층 더 고급화한 형태의 점포다. 리저브 매장엔 없는 추출 기계와 인테리어 등에서 차별화를 뒀다.

리저브 매장은 스타벅스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희귀, 고급 원두를 추가로 파는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이다. 2014년 3월 국내에 첫 문을 연 이후 현재 총 6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15개 매장이 커피 포워드 매장이다.

리저브는 매년 평균 30%의 판매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리저브 음료 판매 누적 잔 수는 120만잔이라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리저브(Reserve)'는 '따로 남겨둔'이라는 뜻이다.

커피 포워드 매장에선 기존 리저브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용 커피기계인 '클로버'뿐만 아니라 프리미엄급 머신인 '푸어오버', '사이폰', '케멕스' 등이 들어와 있어 원두에 맞는 추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커피 한 잔당 6000~7000원대 가격으로 일반 매장에 비해 30%가량 비싸다.

특히 스타필드코엑스점 등 9개 매장에는 최상급 에스프레소 추출 기계인 '블랙이글'을 도입해 리저브 커피를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의 다양한 에스프레소 음료로도 제공한다.

리저브 커피는 한정된 원두 양으로 인해 한정된 기간 동안에만 만나볼 수 있고, 주문과 동시에 저울에 1잔 분량의 원두를 계량하고, 전용 그라인더에 갈아서 추출해 제공된다. 평균 2개월마다 2~3가지의 리저브 원두를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에는 현재까지 60여 종 이상의 원두가 소개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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