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10일 연결기준으로 올 1분기에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와 72% 증가한 수치다.

유럽을 비롯한 전지역에서 '올플렉스' 신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에만 신규 고객이 57곳 늘어 현재 올플렉스 제품의 고객수는 286곳에 이르고 있다. 고객사에 장비가 먼저 설치된 이후 고수익의 시약 판매가 이뤄지는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신규 고객의 증가는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플렉스가 가장 먼저 출시된 유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국내 역시 지난해 말부터 올플렉스 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하고 있다.

씨젠은 올플렉스 제품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렸으며, 올 하반기에는 생산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종윤 대표는 "기술 우위로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신규 고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 1분기에도 최대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시약개발자동화와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 역시 다른 회사는 따라올 수 없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앞으로 기술 격차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향후 시약개발자동화와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이용해 모든 제품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고, 분자진단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