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JB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472억원)이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모두 부합했다"며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관련 손상차손 68억원 반영에도 핵심이익 증가와 비용 통제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점을 주목했다. J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소규모 점포 형태로 수도권에 진출, 소매 여신 확대에 집중한 영향을 받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실제 1분기 J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가계 대출은 각각 5.4%, 10.0% 증가했다

그는 중소기업 여신 대비 취급 규모가 크고 위험이 낮은 중도금 대출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중도금 대출의 특성상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될 시 자산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올해 JB금융의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각각 1712억원, 7.3%로 전망했다.

이어 "높은 이익 모멘텀 보유에도 낮은 자본비율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주가 리레이팅(Re-rating)을 위해선 목표하고 있는 자본비율 달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