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4일 국회에서 연 한·미 동맹 긴급 좌담회에서 "지금 한·미 동맹이 방황하면서 비전은 없고 계산만 남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비용 요구 발언이 한·미 동맹의 존재 이유, 책임 분담의 재조명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모닝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맹 재정립은 사드 배치의 철저한 진상규명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진상규명 없이 원만한 동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한·미 상호방위조약도 개정해야 한다"며 "동맹의 목적과 책임, 방법에 관한 역할을 규정한 민주동맹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양국의 이익이 다르면 동맹도 조정돼야 한다"며 "미래의 한·미 동맹은 평화유지 동맹으로 전환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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