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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푸틴 "북한 위험한 상황…외교적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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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위기와 시리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 간 통화는 미국이 지난달 7일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를 전격 공습한 뒤 처음이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기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진단했다고 백악관 측은 전했다. 크렘린궁도 “위험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상세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타개책을 지향하는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전화통화를 계속하는 한편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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