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아내 황규림 "산후 우울증으로 유서까지 썼다"

정종철과 아내 황규림 씨의 신혼 시절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규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정종철과 황규림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연애시절을 회상하며 "(아내 규림이가) 저를 보려고 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일을 했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황규림 씨 역시 "그때 일기를 보면 콩깍지가 너무 씌어있었어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황 씨는 임신 후 100kg 가까이 살이 찌고 고된 육아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됐다. 하지만 당시 정종철은 "너도 나가서 사람 만나. 나도 나가서 사람 만날게"라고 말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다.

이에 황 씨는 '내가 왜 살아야 하나'하는 심정을 담은 유서같은 편지를 길게 써서 정종철의 가방에 넣어뒀다. 이 편지를 읽고서야 정종철은 눈물을 철철 흘리며 후회했고 모든 취미 생활을 끊고 아내를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황 씨 역시 남편의 도움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살을 빼기 시작했고 산후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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