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배구단 관계자는 24일 “조 사장이 KOVO 총재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회의를 열어 조 사장의 총재직 수락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KOVO의 13개 남녀 구단 단장들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임기 만료를 앞둔 구자준 총재의 후임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짓지 못했다. 이어 20일 간담회를 열어 신임 총재 후보로 조 사장을 낙점했다. 당초 정태영 현대캐피탈 구단주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정 구단주가 회사 업무를 이유로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조 사장에게로 공이 넘어갔다. 대한항공 내부에서 수락 절차를 거친 뒤 총회 하루 전 KOVO 총재직 수락을 결의했다.
KOVO는 25일 총회를 열어 조 사장을 신임 총재로 추대할 예정이다. 전임인 구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30일 이후부터 조 신임 총재의 임기가 시작되며 2020년까지 KOVO를 이끈다. 구 총재는 2014년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총재로 추대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